(이광섭 기자의 입시칼럼) 합격생에게 물었다. 합격한 이유는? 그것이 실제 합격한 이유일까? <서울대 지역균형 편>

이광섭 기자l승인2017.09.13l수정2017.09.14 07:55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진학일보 이광섭 국장, (경력) 경기도교육청출입기자, 서울주요대학입학처 출입기자, 교육청 진로진학 상담 1급 정교사 연수 교수, (저서) 학생부 자소서 면접평가, 학교생활기록부 활동과 작성법

(서울대 지균 학생1) 교육대학에 학교생활기록부가 맞추어져 있어 불합격하리라 예상했었는데 합격했어요. 지원한 학과와 관련한 독서나 학생부 기록이 거의 없었어요. 자기소개서로 전공에 대한 관심을 보완했고, 면접 때 전공 관련 질문에 대해 답변을 잘한 것 같아요.

(이광섭 국장) 서울대 지균은 전공과 전혀 다른 학생부임에도 합격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이는 서울대에서 말하는 전공적합성과 학생이 알고 있는 전공적합성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 기인하는 것 같습니다. 서울대는 공공연하게 모든 과목을 전부 잘 하는 학생이 전공적합성이 높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서울대 지균은 계열적합성 정도에서 학생의 탁월함과 자기주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채점을 합니다.

또한, 입시는 상대적인 평가입니다. 서울대 지균으로 지원하는 학생들 중에 학업역량이나 발전가능성에 아주 높은 점수를 부여할만한 학생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탐나는 학생은 학생부만 대충 봐도 바로 알아볼 수가 있습니다.

 

(서울대 지균 학생2) 전공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고 전공 의지가 강해서 합격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부 내용은 다양하지 않았지만, 전공과 관련해서 아주 깊이 있게 기록했어요.

(이광섭 국장) 서울대 지균은 교사와 학생이 기록해온 서류를 바탕으로 평가합니다.기록에 대한 전공 관련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런 내용을 어떤 그릇에 담았느냐가 주 평가 요소입니다. 그 그릇은 자기주도성(맥락)과 탁월함(깊이)이겠지요. 본 학생은 전공 관련한 맥락과 깊이를 적극적으로 어필했다고 봅니다.

 

(서울대 지균 학생3)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출신 고교가 아주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 학교는 과거 3년간 지균을 계속 합격했어요. 그것이 제가 합격한 이유입니다. 지균에서 면접은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서류 평가에서 거의 합불이 결정되어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이광섭 국장)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의 합격 가능성을 타진해볼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서류가 학교생활기록부입니다. 만일 이를 확인할 여건이 안되면 출신 고교의 과거 3년간 입시 결과를 확인해 봅니다. 이를 통해 서울대가 원하는 학생부를 만들 능력이 있는 고교인지를 간접적으로 추측해 봅니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서류에서 70% 이상 당락이 결정되어 있을 겁니다.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가 서류만으로 선발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서울대도 서류평가에 대한 기술의 고도화가 이루어졌을 것이라 쉽게 상상해 볼 수가 있습니다.

 

(서울대 지균 학생4) 내신이 아주 우수하고, 수상 경력(수학, 과학 대회)이 많고, 동아리 활동도 적극적으로 했어요. 진로 일관성은 없어요. 다양한 교내 활동으로 즐겁게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합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면접이라 생각해요.

(이광섭 국장) 면접에 대한 영향력은 안정권에 있는 학생인지, 합격의 경계에 있는 학생인지에 따라 다르겠지요.

 

(서울대 지균 학생5) 경쟁률이 아주 낮았고, 수능최저를 통과하지 못한 학생이 반 이상이라 합격했습니다. 교수님이 자기소개서는 못 썼다고 말씀하셨어요.

(이광섭 국장) 서울대는 몇 년 전에 갑자기 지균 수능최저를 올리는 결정을 하여, 당시 입시지원에 큰 혼란을 주기도 했습니다. 지균에서 수능최저를 통과하지 못하는 학생이 1/3 정도 됩니다. 서울대 내에서도 끊임없이 신입생의 학력이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나온다고 합니다. 서울대는 학력을 기회비용으로 지급하고 발전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을 선발하고 있을까요?

 


이광섭 기자  lgslgs2005@naver.com
<저작권자 © 진학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광섭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이목로 24  |  대표전화 : 070-4001-9981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아 51191  |  발행인·편집인 : 이광섭
발행연월일 : 2015년 4월 7일  |   등록일 : 2015년 3월 19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오연실 
Copyright © 2017 진학일보. All rights reserved.